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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업 날개 단 애플

스트리밍 업체 '비츠' 3조원에 인수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총 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비츠 인수대금으로 현금 26억달러와 4억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애플의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또 이번 합의에 따라 비츠 공동 창업자인 힙합 가수 닥터 드레와 지미 아이오빈이 애플에 합류한다.

지난해 미국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은 싱글 음악 다운로드율이 전년 대비 6% 감소하는 등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 반면 스포티파이·판도라미디어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아이튠스 스토어를 기반으로 다운로드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비츠를 인수함으로써 미국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비츠는 '비츠 바이 닥터 드레' 헤드폰 제조업체로도 유명한데 양사는 인수완료 후에도 해당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음악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애플에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음악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동시에 매출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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