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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급감에 불황늪 깊어질수도"
입력2009-03-15 18:15:40
수정
2009.03.15 18:15:40
전문가 "모험투자 절실"
미국인들이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 때문에 소비 축소로 돌아서며 저축률을 크게 높이고 있지만 조만간 '모험 투자'나 소비에 나서지 않는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보다 더 심각한 장기 불황에 빠져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소비 자제 경향이 위기를 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실물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되자 경제 선진국의 명성을 얻게 한 원동력인 '투자' 정신을 잃어가고 있으며, 미국인 모두가 현금을 쌓아두는 데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은 아니더라도 새 기술과 신산업 등을 창출하기 위한 모험 투자가 절실한 때라고 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인들은 실질 소득의 5% 가량을 저축하며 2007년 4ㆍ4분기 실질 소득 대비 저축률(0.4)%에 비해 크게 높아진 절약 관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은행들의 경우 개인 저축 규모가 지난해 이후 30% 이상 치솟았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서 금고와 총기류 판매는 增加세로 돌아선 반면 '모험 투자'의 대명사로 불리던 벤처투자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 활동은 가계와 기업 부문의 소비가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인들의 소비와 투자가 없이는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
뉴스위크는 "무분별한 소비를 자제하고 현금을 모으는 게 지금으로선 매우 중요한 일"이라서도 "쌓인 현금은 결국 투자와 소비로 연결돼야 하고 시장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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