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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증권 “내년 하반기부터 주식시장 급락 가능성”

노무라 증권이 내년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최대 50%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밥 자뉴아 노무라증권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며 “위험선호 현상이 계속된다면 내년 하반기부터 2015년 사이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25~50% 가량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뉴아 전략가는 지난 여름에도 비관적인 전망을 통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주식시장이 최대 50% 폭락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의 예상과는 달리 시장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지만, 주가하락 시점이 단지 뒤로 미뤄졌을 뿐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이미 시장에는 좋은 뉴스가 모두 반영돼 있다”면서 “중국이나 유로존에서 예상 밖의 악재가 튀어 나올 경우 시장은 매우 요동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앞서 추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1,770선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최대 1,850선까지 오를 수 있고, 공포지수 VIX는 내년 초 1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안도랠리’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며 대대적인 투매가 일어날 수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신 성장전략인 ‘아베노믹스’와 자넷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인준 문제 등을 증시를 뒤흔들‘돌발 변수’로 꼽았다. 특히 그는 옐런 차기 의장이 대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포”라며 “옐런은 내년 주식시장의 최대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는 취임 이후 옐런 의장이 양적완화 유지를 고집해 경기과열, 물가상승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관련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그는 우량기업 회사채와 이탈리아 국채, 미국 달러화 등을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달러화는 엔화에 비해 가치 강세를 띨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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