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 7월 가계 소비지출이 전달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지출은 미 국내총생산(GDP)에서 70%를 차지하는 대표적 경기지표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인 0.3%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3월의 0.5%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무부는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소비지출의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소득은 지난 6월의 보합세에서 7월에 0.2% 증가했다. 이는 그러나 당초 전망치인 0.3%를 밑도는 것으로, 물가상승을 감안한 가처분 소득의 경우 0.1% 하락했다. 고질적인 고용부진이 미국인들의 소비능력을 제한하는 양상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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