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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에서 사고를 낸 택시기사에 호의를 베풀어 화제다.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모범택시 1대가 호텔 주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아 총 4명의 호텔직원과 투숙객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택시 운전기사 홍모씨(82)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홍모씨의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이에따라 홍모씨는 4억원이 넘는 금액을 신라호텔에 변상해야할 판이었다.
소식을 들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불러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이라며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홍모씨의 집을 방문했고 주소를 찾기 어려울 만큼 낡은 빌라의 반지하방에서 몸이 성치 않은 홍모씨가 홀로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 상무는 “사고 변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할 만큼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며 “사고를 낸 홍모씨도 몸이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사간 우족과 소고기, 케이크만 놓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를 듣고 홍모씨가 일으킨 사고로 발생한 피해를 사측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택시기사 홍모씨는 “사고 이후 잠을 이룰 수 없었고, 거리에 나 앉을 상황에 눈 앞이 캄캄했다”며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고, 사죄해야 하는데 도리어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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