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남 두레기업 제4호로 선정된 아산 ‘제이에스 사업단’이 20일 가공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이에스 사업단은 아산시 선장면 죽산리 마을 주민과 출향인 35명이 2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두레기업이며 마을 대표 농산물인 고추를 중심으로 6차산업화 사업 펼치게 된다.
제이에스 사업단은 우선 주민들이 생산(1차)한 고추를 이번에 준공한 가공공장에서 고춧가루와 고추장 등으로 가공(2차)한다. 또한 가공공장에 마련된 농가레스토랑 겸용 전시판매장에서는 제품을 판매하고, 고춧가루 및 고추장 체험 시설과 세미나실, 옥외 체험시설 등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3차)도 운영한다.
이번 가공공장 준공으로 생산과 함께 가공, 판매, 체험, 교육 등 6차산업화 사업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셈이다.
충남도 두레기업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두레기업의 매출 또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농어업 6차산업화 사업을 통해 지원·육성한 기업·법인의 총매출은 1,082억원으로 지난 2011년 379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 인원 또한 2011년 614명에서 877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해외시장에서도 11억6,700만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충남도는 현재까지 21개 사업단을 선정해 사업화를 추진중이며 지난 3월 두레기업 제1호인 청양 ‘미녀와 김치 사업단’이 공장가동을 시작한데 이어 8월 ‘동방 사업단’, 10월 ‘구기토 사업단’이 각각 시설을 준공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은 지난달 열린 ‘제2회 농업6차산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충남 농업 6차산업이 2년 연속 전국 최고를 차지한 바 있다.
충남도의 농업 6차산업화 두레기업 육성은 지난 2012년부터 도비 중심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정부가 전국 최초로 도 자율편성 광특예산 501억원(2013∼2015) 지원을 결정하며 사업이 확대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사업을 통한 농촌발전 프로젝트인 두레기업 설립이 본격화되면서 농촌의 새로운 수익창출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농업인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질좋은 농산가공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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