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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4년간 2만명 감원"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기업으로 도브 비누와 노르 수프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레버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향후 4년간 모두 2만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2일 회사측이 밝혔다. 유니레버는 이와 관련해 모두 60여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으로 주로 유럽 쪽에 비용 절감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설명됐다. 유니레버는 최대 경쟁사인 프록터 앤드 갬블에 지난 2001년부터 매출 성장에서 밀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930년 이후 유지해온 공동 회장제를 폐지하고 지난 2005년처음으로 단독 최고경영자(CEO)가 된 패트릭 체스코는 과감한 구조조정에 착수해 지난해 유럽 냉동식품 브랜드인 이글로와 버즈 아이를 매각했다. 또 올과 위스크 브랜드를 가진 북미 세탁용제 비즈니스도 매각한다고 이번에 밝혔다. 유니레버가 2만명을 감원할 경우 전체 인력이 11% 가량 줄어든다. 유니레버의 대규모 감원 발표는 지난 2.4분기 순익이 11억4,000만유로(15억6,000만달러 가량)로 한해 전에 비해 16% 가량 상승한 가운데 나왔다. 이 같은 수익은 월가 예상을 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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