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사진) 경기도지사가 국비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남 지사는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송언석 서울지방조달청 예산실장을 면담하고 경기도가 신청한 도로분야 4개 사업 7,654억원의 국비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남 지사는 이날 △구리~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보상비 5,604억원 △제2순환 고속도로 사업 중 경기북부 최초의 착공구간인 화도~양평 구간 고속도로 사업비 1,500억원 △8년 동안 장기 지연되고 있는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 공사비 250억원 △403개 기업체가 입주로 최근 교통수요가 급증한 국지도 84호선 초지대교~인천 공사비 300억원 등을 요청했다.
또 △KTX 수원역 출발 △지방 공기업의 투자여력 확보를 위해 부채에서 분양선수금을 제외하는 방안 △5%인 경기도의 보통세 부담비율을 3.6%인 타도와 동일하게 조정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지방소비세 세율 5%포인트 추가 인상의 조속 이행 등 정책현안에 대한 제도 개선안도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단과 예결위 국회의원을 초청해 주요 SOC사업 예산 1조3,761억원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도지사가 되고 보니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재원이 부족해 지역살림이 팍팍하다”며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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