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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모바일 정당의 첫 토론주제는 '게임중독법'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모바일 정당 ‘크레이지 파티’의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새누리당은 지난 21일 크레이지 파티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사용자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모바일 사용자들과 논의하게 될 첫 주제는 ‘게임 중독법’이다.

시민들은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주도한 게임중독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에 투표할 수 있다.

오는 28일에는 양쪽을 대표해 각각 신 의원과 같은 당의 김상민 의원이 유투브로 생중계되는 토론에 출연해 격돌할 예정이다.

크레이지 파티의 운영위원회 측은 1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경우 게임중독법이 바뀔 수 있다며 홍보에 나섰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진짜 바뀌는 것이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다음 토론 주제를 모집하는 코너에는 청소년 자살, 외국인 노동자, 경찰 비리,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의 이슈를 제안하는 글이 게재돼 있다.



크파의 첫 토론 패널로 참여하는 김상민 의원은 이 같은 새누리당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이전의 새누리당은 윈도우 체제라고 한다면 (크파를 통해) 기존의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들을 수 없었던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의 목소리를 담을 통로가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모바일 상의 ‘과도한 쏠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정 계층의 목소리가 과도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홈페이지에는 모바일, SNS 사용자의 연령층을 대변하는 듯 게임중독법이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에 11,722표(현재 시각 기준)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316표)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투표를 시작한지 5일 만에 30배가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SNS에 친숙한 10대, 20대 젊은 계층이 게임중독법에 반대 의견을 표현한 결과로 해석된다.

게임중독법을 발의한 신의진 의원은 “이번 기회에 (젊은 모바일 사용자에게) 법의 취지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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