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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수능도 '수리'가 당락 좌우할듯
입력2009-06-24 17:23:55
수정
2009.06.24 17:23:55
모의평가서 표준점수 최고18점 상승…수험생 6만여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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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수능도 '수리'가 당락 좌우할듯
모의평가서 표준점수 최고18점 상승…수험생 6만여명 늘어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등 주요 영역이 모두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8점이나 상승해 올해 수능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수리영역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치러진 2010학년도 6월 모의수능 채점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모든 영역에서 변별력이 높고 고난도 문항이 증가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53점, 141점으로 지난해 6월 치러진 2009학년도 모의평가 때보다 9점, 6점, 지난해 11월 본 수능 때보다는 13점, 5점 상승했다.
특히 수리가형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72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9점, 본 수능보다는 무려 18점이나 높았다. 보통 150~160점대였던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70점대까지 치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리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61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2점이 낮아졌지만 본수능 때보다는 3점이 높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수리영역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수리 영역에서 고난도 문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올 수능에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에서는 한국지리ㆍ세계지리ㆍ경제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 81점인 반면 정치는 71점으로 10점 차이를 보였다. 과학탐구도 화학Ⅱ(85점)와 지구과학Ⅱ(72점)가 13점 차이가 났으며 직업탐구는 정보기술기초(100점)와 디자인일반(80점)이 20점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제2외국어의 경우 아랍어는 100점, 중국어는 65점으로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무려 35점에 달했다.
이번 모의평가 수험생은 총 64만1,449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보다 6만4,647명 증가, 2010학년도 입시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평가원 측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할 것"이라며 "수리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에서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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