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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땅값 1.14% 올라

세종시 5.5% 상승 최고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세종시 땅값은 지난해 5.5%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 변동률이 1.1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1.04%, 지방은 1.30% 올라 지방의 땅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이 이뤄지고 있는 세종시는 지난해 5.50%로 전국에서 가장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하남시가 3.78% 뛰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는 땅값이 2.11% 떨어져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세종시를 제외한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와 부산이 각각 1.68%, 1.57%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땅값은 지난해를 포함, 6년 연속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밑돌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토지 거래량은 총 224만1,979필지, 18억2,672만㎡로 전년보다 필지 수로는 9.6%, 면적으로는 0.2% 증가했다.

필지 수 증가율이 면적보다 큰 것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15% 상승했다. 0.19% 오른 서울은 9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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