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4ㆍ1대책의 약발이 떨어지고 취득세 감면 종료까지 앞두면서 다시 침체기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은 0.07%가 하락했다. 4ㆍ1대책 발표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을 이끌던 ▲송파 0.20% ▲강남 0.16% 강동 0.1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초고층 개발안이 확정되면서 올 초부터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던 잠실주공5단지가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가격이 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도 개포시영아파트의 거래가 멈추면서 ▲전용 59㎡ 3,000만원 ▲전용 33㎡ 2,000만원 ▲62㎡ 1,500만원 각각 내렸다.
신도시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0.01% 하락했고, ▲산본 0.05% ▲평촌 0.04% 떨어졌다. 분당ㆍ일산ㆍ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신도시 우륵주공7단지 저가 급매물거래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500만원 하락했고, 평촌동 향촌 현대4ㆍ5차 등이 거래부진으로 500만원 내렸다. 리모델링 규제 완화의 수혜지역인 분당과 일산도 움직임이 없었다.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거래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인 수도권도 ▲남양주 0,03% ▲구리 0.03% ▲용인 0.02% ▲인천 0.02% ▲수원 0.01% 가격이 하락해 전체적으로 0.01%가 떨어졌다.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 신명스카이뷰와 평내마을 평내1차 대주파크빌이 각각 750만원씩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의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전세가격은 대부분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서울은 금천구가 0.1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서 0.12% ▲송파 0.12% ▲양천 0.12% ▲서대문 0.11% ▲영등포 0.11% ▲강남 0.10% 등 큰폭으로 상승했다. 금천구 시흥동 벽산타운 1단지는 전세물건 부족현상으로 500만원이 올랐고, 송파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3ㆍ5단지도 1,000만원 뛰었다.
신도시도 ▲중동 0.04% ▲분당 0.01% ▲평촌 0.01%, 수도권도 ▲광명 0.05% ▲부천 0.05% ▲안산 0.05% ▲용인 0.04% ▲인천 0.04% 등으로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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