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공습이 벌어진 다음에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공격의 주체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48시간 동안 두 차례 시리아를 폭격했다.
서방과 이스라엘 관리들에 따르면 이번 폭격의 목표물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이송될 무기들이었다. 레바논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스라엘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같은 곳으로 무기가 흘러들어간다 싶으면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시리아 내전에 미국의 중동 최우방국이 개입한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거점을 둔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무기가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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