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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즉각 휴전 없인 대화 없다"
입력2006-07-30 19:58:42
수정
2006.07.30 19:58:42
레바논 "즉각 휴전 없인 대화 없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남부 카나서 54명 사망
성선화 기자 ha@sed.co.kr
레바논이 이스라엘과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미국 등과 어떤 대화도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푸아드 사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30일 남부 티레항 인근 카나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37명을 포함, 최소 54명이 사망하는 최대의 참사가 발생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니오라 총리는 "오늘 아침 발생한 비극적인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 외에 다른 논의를 할 수는 없다"며 "지금 레바논에서 일어난 이스라엘의 학살행위에 대해 국제적인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정부는 총리 성명을 발표한 직후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날 예정된 회동을 가질 수 없다고 통보했다.
사니오라 총리는 앞서 28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지 철수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교환조건으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 헤즈볼라의 동의도 얻었으나 이날 참사로 입장을 바꿨다.
반면 에후드 올레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레바논에서의 공세를 계속하는 데 10~14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자국을 방문중인 라이스 장관에서 말했다고 AFP통신 보도했다.
한편 레바논 복지부는 개전 19일째인 이날까지 모두 750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입력시간 : 2006/07/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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