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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자기업 최저임금 중국기업의 1.5배로 책정

외자기업 비용부담 확대 전망

지멘스 등 베이징에 진출한 외자기업 100여 개사가 이들 노조연합회와 임금ㆍ단체협상을 통해 최저임금을 베이징시 최저임금의 1.5배로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외자기업의 개별 공회(노조)가 공회연합회(노조연합회)를 결성해 기업측과 협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는 중국 노조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중국 정부도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지역별, 산업별 공회 결성을 장려하고 있어 앞으로 외자기업의 임금 및 복지 비용 상승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5일 중국 현지언론인 징화스바오에 따르면 피자헛, 지멘스, 네슬레 등 100여 개 기업은 최근 이들 공회연합회와 임금ㆍ단체 협상을 통해 올해 외자기업의 최저임금을 1,740위안에 합의했다. 이는 베이징시가 정한 최저임금인 1,160위안보다 50% 높게 책정하기로 했다. 이들 외자기업은 대부분 이번에 책정한 최저임금보다 높은 보수를 근로자에 지급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상승폭에 따라 기존 임금과 사회보장보험 등 복지 수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아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외자기업 공회연합회는 또 단체협약으로 노동쟁의, 노동법규 등에 대한 자문을 우해 연합회내에 권익보장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역별 및 산업별 공회는 중국 공산당 정부 산하의 총공회 산하 조직으로 과거에는 경제성장을 위한 기업경영 활동에 방점을 두면서 근로자 파업을 막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중국정부가 서민 소득 향상과 권익 보호를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노조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앙정부가 위치해 있는 베이시 외자기업 공회연합회의 이번 임금ㆍ단체협상 여파로 여타 지방에 소재한 외자기업들도 해당 개별 공회의 결성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중국정부는 새로운 제도의 전국적인 시행에 앞서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시범 케이스로 선정한 이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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