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나노융합 방사선 차폐재 제조기술 개발

동원엔텍과 기술 이전 계약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방사선 차폐재 보다 성능과 물성이 향상된 나노 융합 방사선 차폐재 제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개발부 김재우 박사팀은 나노 융합 방사선 차폐재 제조 기술을 개발, 동원엔텍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7,700만원과 향후 5년간 매출액의 2.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연구팀은 방사선 차폐 물질을 1㎛(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나노입자로 만들면서 나노입자를 친화력이 높은 물질로 표면 코팅함으로써 방사선 차폐 성능과 기계적 물성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0% 이상 향상시켰다.

차폐재의 차폐 능력은 차폐 입자가 원자핵과 충돌하게 되는 방사선의 통계적 거리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이 기술은 표면 처리된 방사선 차폐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분산시킴으로써 차폐 능력을 향상시켜 경량화도 가능하다.

김재우 박사는 "이 기술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와 같은 원자력시설뿐 아니라 방사선 차폐 에이프런, 고글 등 의료 및 산업 분야의 개인 차폐 소재 제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수입 대체뿐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