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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 NBA 구단주 "매수 했어야 했는데"

LA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81·미국) 구단주가 최근 인종 차별 발언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제명 당한 가운데 “그 여자를 매수했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거진인 ‘두저(Du Jour)닷컴’은 3일 “스털링 구단주가 ‘그 여자를 매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발언은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과 AFP통신 등에서도 인용해 보도됐다.

스털링 구단주는 최근 자신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V.스티비아노에게 ‘흑인과 함께 다니지 마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NBA로부터 영구 제명과 벌금 250만 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결국 스털링 구단주의 ‘매수’ 발언은 자신의 말이 미국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음성파일로 공개된 것에 대해 미리 스티비아노에게 돈을 주고 입막음을 했어야 한다는 후회인 셈이다.

한편 스티비아노는 이날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이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비아노는 “지금 스털링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해 매우 외로운 처지일 것”이라며 “그가 인종 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감쌌다.

그러나 “스털링 구단주는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실제로 그가 사과할 것 같으냐’는 물음에는 “신만이 알 것”이라고 답을 피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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