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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인사' 불구 측근 기용… 국민기대 못미쳐
입력2011-12-11 18:11:44
수정
2011.12.11 18:11:44
■새 대통령실장에 하금열씨 내정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하금열 대통령실장 기용은 그동안 청와대가 여러 차례 시사한 바와 같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인사'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최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연말 청와대 인적 쇄신을 공언해놓고 휴일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인사발표를 단행함으로써 '말 바꾸기'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하 신임 대통령실장은 이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에 최금락 홍보수석과 같은 SBS 출신이라는 점에서 '측근인사'에 인재 풀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상황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참모진 개편은 당초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는 시점에 맞춰 하기로 했으나 청와대 조직개편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사퇴에 따른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인선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라 총무기획관 산하에 신설되는 총무1비서관에는 김오진(45)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총무2비서관에는 제승완 민정1비서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아울러 외신대변인에는 이미연(43)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국장을 내정했다.
또한 지난 10ㆍ26 서울시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백용호 정책실장 후임은 새로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두기로 했으며 대통령 특보 중에서 박형준 사회특보와 이동관 언론특보,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유인촌 문화특보, 김영순 여성특보 등 5명은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특보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통령은 12일 신임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참모진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개각과 관련, 특임ㆍ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인선에 착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임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등 현재 인사 요인이 있는 2자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장관은 당분간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임ㆍ통상교섭본부장 인선과 관련, "조만간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관급 인사도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할 것이고 조만간 필요한 차관급 인선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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