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2승1무를 기록, 승점 7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같은 시간 멕시코가 크로아티아를 3대1로 눌러 승점이 같았지만 브라질이 골득실(+5)에서 멕시코(+3)에 앞서 A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9일 B조 2위 칠레와 8강행을 겨룬다.
브라질은 이날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두 골을 몰아치며 카메룬을 꺾었다. 네이마르는 아르언 로번, 로빈 판 페르시(이상 네덜란드), 카림 벤제마(프랑스) 등을 제치고 이번 대회 득점 1위(4골)로 올라섰다.
네이마르는 전반 17분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의 크로스를 이어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먼저 골을 내준 카메룬은 전반 26분 동점골로 맞섰다. 알랑 니옹(그라나다)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조엘 마티프(샬케)가 오른발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이번 월드컵에서 카메룬의 첫 득점.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 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볼을 연결해주자 네이마르가 수비수 2명을 달고 한가운데로 파고들어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 나갔다. 후반 4분 다비드 루이스(첼시)의 크로스를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헤딩골로 연결했고, 후반 39분 오스카(첼시)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가 골을 터뜨리며 4대1 대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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