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 첫 경매에 300만원이하 미술품 선보여
| 이호련 '오버래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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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토모 마유카 '꼬마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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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문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300만원 이하의 저렴한 미술품을 선보이며 미술시장 불황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서울옥션은 올해 첫 경매 '마이 퍼스트 컬렉션(My First Collection)'을 오는 26일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진행한다.
이번 기획경매는 추정가 300만원을 기준으로 품목을 나눠 미술품 컬렉션 입문자와 기업 등 법인사업자를 고려해 마련됐다는 게 특징. 지난 1월 28일 국무회의에서 손비 처리되는 미술품 금액을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시행령이 개정돼 미술품 가격에 따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작품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 등 법인에 맞춰 300만원이 기준이 됐다.
대표작으로 야마모토 마유카의 '꼬마 펭귄'이 추정가 100만~200만원에 출품됐으며 국내작가 윤병락의 유화 '사과'가 150만~250만원, 김지혜의 '책거리 그림-럭셔리 라이프'가 추정가 140만~250만원에 나왔다. 백남준의 'No.13', 이대원의 '농원', 왕광이의 'TIME' 등 거장의 판화 작품과 목불 장운상, 산정 서세옥의 한국화, 도자기 등 고미술류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편 300만원 이상 작품으로는 이우환의 '조응'이 추정가 1억~1억 2,000만원에 나왔고 이중섭의 은지화 '아이들(3,500만~4,000만원)'이 출품됐다. 해외경매와 아트페어에서 인기있는 이호련의 '오버래핑 이미지'(450만~550만원)'와 유영운의 '캣우먼'(450만~700만원)' 등도 출품됐다.
전시 프리뷰는 20~26일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02)3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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