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위해 권선구 구운동과 입북동 일대 35만2,000㎡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사이언스파크는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을 들여 에너지기술(E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연구집약시설을 집단화된 신개념의 산업단지로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해당 용지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고 이어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오는 8월 중으로 국토교통부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서 9월까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지역지정, 개발계획수립, 사업자 선정, 실시계획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이언스파크에는 연구개발시설과 교육연구센터, 지원센터 등 고부가 연구시설을 집중하고 근린생활·주거·상업시설을 배치, 자족기능을 높일 계획이다.
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되면 1만6,400개의 일자리와 연간 1조6,33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그린벨트 해제 물량 34만㎡를 배정받았고, 지난 1월 경기도로부터 이를 반영한 '2030 수원 도시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사이언스파크 조성에 필요한 토지를 확보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각종 개발에서 소외된 서수원에 첨단기술이 집약된 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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