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김대환 인하대 교수는 21일 "복수노조의 교섭창구 단일화 문제는 우리 노사관계에 있어 잠재적 핵폭탄"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코엑스에서 한국선진화포럼 주최로 열린 노사문화 선진화 토론회에서 "정치권이 교섭창구 단일화라는 뜨거운 감자에 손을 대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오는 2009년 말까지 시행이 유보된 상태이며 노동부는 최근 업무보고에서 올해 안에 이를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10년부터 시행될 복수노조 시대를 예상하고 양대 노총은 보이게 안 보이게 물밑경쟁을 하고 있다"며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교섭비용 절감 등을 위해 교섭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