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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재배·가공방식이 쌀 맛 좌우하죠"

김천 미곡종합처리장 건양RPC 이건우 사장<br>브랜드쌀 '물레방아 진미' 전국 최고품질 인정받아<br>36년간 다품종 연구개발, 지역농민 이익증대 '앞장'

건양 RPC의 ‘물레방아 진미’가 ‘2008 전국 우수브랜드쌀’로 선정돼 이건우(오른쪽) 사장이 정광모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장으로부터 상패를 수상하고 있다.

아직 쌀을 찾을 때 경기도 일원에서 생산되는 경기미를 최고로 치며 단순히 생산지가 어디냐로 품질을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기존 상식으로는 경기미에 한참 뒤진다지만 경북 김천시에서 최고의 생산 설비를 갖춘 미곡종합처리장 ㈜건양RPC(대표이사 이건우 55ㆍ사진)가 전국에서도 최고로 인정 받는 쌀을 생산, 주목 받고 있다. “이젠 ‘쌀’도 지역이 아닌 재배방식이 맛을 좌우하며, 어떻게 가공했는지 여부가 또한 더 중요합니다” 이건우 사장은 쌀의 브랜드화를 강조했다. 전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있은 건양RPC의 ‘물래방아’ 쌀은 품질에 대해 대내외에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사장은 농민과 같은 마음으로 일하면서 함께 외길로 달려온 36년동안 신제품 개발과 다품종 연구로 지역 농민들의 이익 증대에 앞장서 왔다고 자부한다. 건양RPC의 쌀은 지난해 12월2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2008년 브랜드 쌀’ 중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최고 쌀이라는 품질을 인정 받았다. 건양RPC의 ‘물레방아 진미’는 이날 선정된 전국 12개 우수브랜드 중 단연 그 맛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브랜드쌀 평가는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전국 시ㆍ도 및 유관단체가 많은 브랜드 중에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전국 49개 상표를 추천해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을 비롯한 9개 소비자단체가 ▲품위 ▲품종순도 ▲식미 ▲소비자만족도 ▲현장실사를 거치는 등 8개월에 걸친 세밀한 평가를 통해 선정하는 국내 쌀 평가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해온 최고 브랜드쌀 평가를 통해 우리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소비를 촉진시킨 효과를 거둬온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평가가 더욱 신뢰를 받는 것은 종전에는 당해년도 제품만을 심사했으나, 이번에는 당해연도 상품과 지난해 제품을 함께 심사해 맛의 변화 등을 종합해 점수를 냈다. 이 사장은 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해가 갈수록 ▦맛을 중시하고 ▦비료와 농약을 사용치 않는 유기농법을 선호하고 있어 맛과 질, 건강을 고려한 웰빙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인 좋은 원재료 확보를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지역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해오고 있다. 또 새 품종과 상품 개발을 위해 농민들에게 새로운 농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토론을 벌이면서 농민들과 애환을 함께한다. 정부에서는 오는 2013년까지 전국적으로 100개의 브랜드 쌀을 육성할 계획이며 지난 2007년에는 10%에 그쳤던 브랜드쌀 소비율을 지난해는 15%까지 높인데 이어 2013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브랜드쌀의 시장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의 결실도 이러한 추세를 겨냥한데 따라 노력한 성과다. 몇 년전부터 정부가 그 동안 해오던 벼 수매제도를 폐지해 농민들은 생산한 쌀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매에 불안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이제는 쌀도 브랜드 시대인 만큼 고전적으로 해오던 영농방법을 탈피해야 할 때다. 가공기술 또한 첨단 시설과 기법을 갖춰야 한다.”며 생산과 가공방식에 대한 사고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73년 재래식 방앗간 형태의 정미소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저장능력 1만톤에 건조능력 1만1,000톤을 자랑하는 전국에서도 그 규모가 가장 큰 초 현대식 미곡처리장으로 성장시켜 연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20여가지의 브랜드쌀을 E마트 매장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선정된 ‘물레방아 진미’는 게르마늄 농법으로 재배한 완전미를 자랑하며 오존살균처리 가공으로 맛의 변질을 막고 신선함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 또한 바쁜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씻어나온 쌀은 깨끗한 물로 이용한 위생적인 가공으로 씻지 않고 밥을 지을 수 있어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친환경 유기농쌀로 이뤄진 물레방아 쌀은 소식위주로 변하는 기호에 맞춰 최소 1kg부터 20kg까지 포장단위를 다양화 하는 한편, 식성에 따른 선택이 가능토록 여러 가지 제품을 유통시켜 소비자들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사장은 “어려운 농민들과 애환을 같이하는 미곡처리장 운영은 농민들과 항상 애환을 같이해야 하므로 누구보다 그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을 믿고 영농을 하는 농민들을 위해 묵묵히 외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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