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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완치 英 간호사, 다시 아프리카로 떠나

한번 에볼라에 감염됐다 살아난 간호사가 다시 서아프리카로 자원봉사를 떠났다.

20일(이하 현지시각) BBC 등 외신은 일제히 서아프리카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윌리엄 풀리(William Pooley)가 다시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29세의 영국 간호사 풀리는 이날 저녁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으로 이동해 다시 에볼라 환자를 돌보기 시작했다. 풀리는 다시 돌아가게 되어 “매우 기쁘며 가능한 많은 죽음을 예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코넛 병원(Connaught Hospital) 격리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풀리는 “서아프리카에서 일하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한 번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은 재감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의료계 정설이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풀리로서는 재감염 위험을 안고 다시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셈이다. 그럼에도 풀리는 “죽어가는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순 없다”며 “시에라리온 복귀는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WHO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에볼라 감염 환자는 9200여명, 사망자는 4500명을 넘어섰다.

풀리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지난 8월 영국으로 돌아왔다. 런던에서 에볼라 치료 실험약 ‘지맵’을 처방받고 지난달 3일 완전히 회복해 퇴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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