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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 갤러리, 조각가 박형오…'나로 비롯되다'展



조각가 박형오의 개인전 '나로 비롯되다'전이 오는 11월 20일(수)부터 11월 30일(토)까지 서울 인사동 장은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박형오 작가는 인체나 신체의 일부분을 조각으로 작업한다. 그의 작업은 필요한 부분의 몸을 과감하게 절단하고 흙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인체를 표현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상적 삶과 경험에서 출발하는 박형오의 작업은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실성에 의미를 부여한 리얼리티, 사실적인 묘사로 충실하게 써 내려간 박형오 개인의 일기이자 사회적 초상이다.

그의 작품들은 흙으로 작업한 인체의 모습들인데, 지금까지의 작업들이 인체의 구조적 표현에 집중을 했다면 이번의 작업에서는 인체의 리얼리티를 통한 내면의 진실성을 말하고자 한 것 같다. 작가는 자아성찰의 의미를 두고 이번 작업에 임하였다. 그래서 나온 작품들은 예술적 매개체이자 치유의 조각이다.

누구나 지니고 있는 몸이되, 결코 고정, 저장, 복제될 수 없는 각기 다른 몸이기에 작가는 ‘리얼리티’ 라는 사실적 재현 방법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바라보게 한다.

점토 덩어리를 한 점 한 점 떼어 붙이며 자생된 인체의 리얼리티는 생명력을 표현하였으며 인위적인 기교를 극소화하여 표현한 신체는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정신적인 현실을 말하고자 한다.



단순히 리얼리티로 관람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솜씨로 다양한 인체의 재현을 통해 ‘인체의 풍경’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형오 작가의 섬세하고, 인체의 리얼리티를 통한 내면의 진실성까지 느낄 수 있는 신작 20 여 점이 선보인다.

조각가 박형오 선생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및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하였으며, 제 3회의 개인전과, 전라남도미술대전 대상, 오지호미술상 특별상,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에 참여해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전남조각회, 고양미협, 한국조각가회, 조각그룹푸른흙, 흙과사람들 회원 소속이며, 현재까지 꾸준한 작업활동을 해오고 있다.

문의 : 장은선 갤러리 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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