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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스위스 눌러 세계선수권 4강행 성큼

사상 첫 올림픽 무대인 소치 올림픽에서 8위에 올랐던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4강 가능성을 키웠다.

스킵(주장)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예선 풀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를 9대2로 크게 눌렀다. 스위스의 세계랭킹은 4위. 세계 10위 한국이 스위스를 이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0대1로 뒤진 4엔드에 2점을 얻어 단숨에 역전한 대표팀은 4대2로 앞선 8엔드에 대거 5점을 몰아쳐 예상 밖의 압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앞선 체코(세계 15위)와의 경기(8대5 승)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려 5승2패로 12개 팀 가운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이뤘던 '4강 신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이다. 20일에는 캐나다(세계 2위), 독일(세계 11위)과 예선 8~9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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