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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다이제스트] 카타르 1,300년만에 첫 교회 설립
입력2005-10-24 16:36:39
수정
2005.10.24 16:36:39
아라비아 반도 동쪽의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 1,300여년 만에 첫 교회가 세워진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인구 60여만 명의 소국(小國)인 카타르에 교회가 지어지는 것은 이 곳이 서기 7세기에 아랍 무슬림들에게 정복된 이후 처음이다.
영국 국교회, 가톨릭, 이집트 콥트교, 인도 기독교 등 기독교계 4개 종파는 내년부터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각각의 회당을 짓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타르에는 1900년대 초부터 공동체를 형성해온 영국 국교회 신도 7,000여명을 포함해 모두 7만여명의 기독교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걸프 연안국 중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외국의 숙련된 기독교 기술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교회를 인정하고 있다. 이슬람 탄생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교회 설립을 전면 불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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