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서비스센터는 지난 1월9일부터 2월29일까지 한 달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56명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 정주환경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으며 26가지 질문에 대한 영어ㆍ중국어ㆍ한국어로 된 설문지를 활용해 현장 방문, 전화 및 이메일 조사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정주환경과 관련해 47%가 '만족'과 '매우 만족'을 답했으며, 쾌적함(녹지율 등), 교통, 교육, 언어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글로벌서비스센터는 밝혔다.
응답자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꼭 있었으면 하는 시설'로 국제병원과 대형 쇼핑몰(각각 15%), 외국인 지원기관(14%), 외국 음식ㆍ식료품점(1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중대한 질병(예를 들면 암)에 걸렸을 경우 어느 의료기관을 이용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본국의 병원(34%), 인천 관내(31%), 서울ㆍ수도권(28%) 등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대중교통 이용시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노선·정보 부족(35%), 의사소통(20%) 등을 꼽았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교육시설 이용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언어소통(45%), 비용(21%), 접근성(20%) 등을 선택했다.
외국어 서비스는 주로 주변 사람(37%)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며,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방법으로는 한국어 교육(25%)을 꼽았다.
글로벌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확대ㆍ운영하고, 외국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고객지향적인 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