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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랜드마켓] 공동주택 물량 상반기보다 줄어… 건설사 확보 경쟁 치열할 듯

■ LH 하반기 공급 토지

단독주택용지는 늘어… 인천 청라지구에 관심 집중

일반인 투자 가능한 상업·업무용지도 눈여겨볼 만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6월 이후에도 전국에서 총 48개(123만㎡)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분양 불패를 이어가는 위례신도시 전경.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6월 이후에도 전국에서 총 48개(123만㎡)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투자이민제 확대와 카지노 허가 등의 호재를 맞아 관심을 끌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전경.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올 상반기에 통합 이후 사상 최대 토지 판매 실적을 기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6월 이후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급 물량은 단독주택용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공동주택용지는 상반기의 80% 수준이어서 건설사들의 택지 확보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주택용지는 하반기 1,247필지가 공급되는데 이는 상반기(6월 포함) 공급량 1,115필지보다 많다. 상업용지의 경우 상반기보다 150필지가량 줄어든 383필지가 공급된다. 하지만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 등 이전부터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의 물량이 많아 토지 청약 시장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토지 공급이 전반적으로 적다"며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미리 준비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용지 분양받기 더 치열해질 듯=공동주택용지는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에서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는 총 12개 필지가 공급된다. 이 중 85㎡(이하 전용면적 기준) 초과 중대형 아파트 전용 필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 2개 필지는 중소형 임대아파트와 연립주택 전용 필지다.

세종시에서는 오는 9월 대규모 공동주택용지 매각이 있다. 총 10개 필지가 주인을 찾게 된다. 60~85㎡형 중소형 분양아파트용 필지가 5개, 중소형과 중대형 혼합용지가 1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용지가 3개, 60㎡ 이하 소형이 1개 필지다. 설계공모 형식으로 입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서도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운 지방에서는 8월 공급되는 대구 연경지구 C-1 블록 중대형 아파트 용지와 11월 분양되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A13 블록 용지가 눈에 띈다. 광주 효천지구에서는 4개 필지가 다음달 공급될 예정이다. 중소형 분양아파트용 3개 필지와 소형 임대주택용지 1개 필지다. 또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는 공급이 드문 도시형생활주택(3-G1 블록) 용지가 9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 중견건설업체 관계자는 "같은 지역이라도 토지가 위치한 입지에 따라 청약 결과가 천차만별인 만큼 올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좋은 택지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독주택용지 공급 늘어= 단독주택용지는 상반기보다 공급물량이 늘어난다. 특히 일반 수요자들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일반 대상 단독주택용지가 적지 않게 공급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 영종경제자유구역 카지노 유치 등의 호재로 최근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다. 청라지구에서는 다음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59개 필지가 추첨 방식으로 공급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내포신도시(23개 필지)와 의정부 민락2지구(33개 필지), 천안 청수지구(2개 필지)에서도 일반 수요자 대상으로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한다.

7월에는 대구 대곡 2-2지구 점포겸용 단독택지(40개 필지)와 부산 정관지구 단독택지 1필지가 공급된다. 11월에는 아산 탕정지구에서 주거전용 단독택지 49개 필지가 공급되고 12월에는 부산 명지지구(58개 필지)와 시흥 목감지구(43개 필지)에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만큼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의 인기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이나 자신의 생활방식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업용지·주차장용지도 관심 둘 만= 일반인들의 투자가 가능한 상업·업무용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위례신도시에서는 7월 업무시설용도 토지 1개 필지가 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며 8월에는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는 제주혁신도시에서 관광숙박시설 용지가 선보인다.

도시의 틀을 갖춰나가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7월 일반상업용지 4개 필지와 9월 근린생활시설용도 53개 필지가 재공급된다. 아울러 남양주 별내지구의 준주거용지 18개 필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며 11월에는 하남 미사지구에서 일반상업용지 2개 필지와 중심상업용지 7개 필지가 입찰에 부쳐진다.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는 주차장 용지도 올 하반기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서귀포 강정지구, 대덕 R&D, 대전 노은3지구, 김포한강신도시, 용인 구성·서천·흥덕지구에서 올 연말까지 주차장 용지 공급이 이어진다.

LH 관계자는 "택지지구 내 땅에 관심이 있다면 공급계획 시기를 파악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건물을 지을 경우 지구마다 세부적인 제약 조건이 다른 만큼 충분히 파악하고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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