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안선주는 17일 일본 지바의 도큐 세븐헌드레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후지쓰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나섰던 안선주는 2위 신지애(22ㆍ미래에셋ㆍ12언더파)를 7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지난주 산쿄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1주일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둔 안선주는 우승상금 1,440만엔을 보태 시즌상금을 1억2,415만엔으로 상금왕을 예약했다. 이번 시즌 6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2위 요코미네 사쿠라(7,026만엔)에 5,389만엔 앞선 안선주는 신인왕까지 2관왕 등극이 유력하다. 안선주는 지난 7월 한국 선수들의 JLPGA투어 통산 100승째의 주인공에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투어 28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합작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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