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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국립환경과학원 직원 4명 징계 요구
입력2011-05-25 13:58:34
수정
2011.05.25 13:58:34
감사원이 기후변화 측정 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견적서와 장비 검사 등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국립환경과학원 직원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25일 조달청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환경과학원 환경연구사 A씨는 2009년 조달청에 ‘미량가스 및 지구온난화가스 분석시스템’을 외자 구매로 요청하는 과정에서 미리 B업체와 납품받을 제품과 가격을 논의, 결정했다. 또 단일규격으로 정하고도 경쟁이 가능한 것처럼 허위 비교견적서를 작성했다.
A씨는 시스템 장비 설치 후 여러 번 문제가 발생해 성능테스트를 못했는데도 합격 처리를 했고 온실가스측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조달청에 하자 통보를 하지 않았다.
결국 미량가스분석기와 온실가스측정기 때문에 시스템 전체가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온실가스의 영향 등의 연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해당 업체로부터 명절에 26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환경연구사 C씨도 업무 관련 편의제공 명목으로 49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으며 이중 220만원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립환경과학원장에게 A씨와 C씨에 대해 각각 강등과 정직을 요구했으며 연구 장비 검사 등을 총괄하면서 이를 사실상 묵인한 과장 2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B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지인이 운영하는 다른 업체에 예산보다 고가로 입찰에 참여하도록 요구하는 수법으로 2006년부터 작년 말까지 국립환경과학원의 내자 7건, 외자 22건의 계약을 낙찰 받은 사실을 적발,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 공동행위 사업자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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