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는 8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해 “포르투갈은 불안한 경제상황과 사회적 긴장감이 높은 국가의 한 사례일 뿐”이라며 “재정위기 국가들에게 강력한 재정개혁은 여전히 필요하며 회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임을 재확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장기간 저금리로 인해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때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적절한 조치라고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ECB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필요한 만큼 장기간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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