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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10월 8일] 인재경영과 '7ㄲ'
입력2009-10-07 18:58:15
수정
2009.10.07 18:58:15
'사람이 경영의 전부이다' '헌신적 인재 육성자'. 필자는 경영자로서 늘 이 말을 강조해왔다. 39년간 기업에 몸담으며 평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인재경영'이었다. 기업은 인재의 적재적소 중용여부에 따라 발전과 쇠락을 넘나든다. 따라서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기업 스스로 1등 인재를 키워내는 '헌신적 인재 육성자'가 돼야 한다.
'핵심인재 한명이 만명의 직원을 먹여살린다'라는 한 기업인의 말과 '사람을 키우는 것은 기업의 미래를 보장합니다'라는 모 그룹의 광고는 기업들이 인재육성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오늘날 기업의 많은 최고경영자(CEO)는 1등 인재를 찾아 직접 국경을 넘나드는 스카우트전(戰)을 펼치고 있다. 핵심인재를 위해 기업 전용기를 띄우고 CEO보다 더 많은 연봉을 주기도 한다. 이런 기업들의 '핵심인재 유치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재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며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기업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렇듯 기업들이 인재에 목말라 있음에도 '취업전쟁'이라 할 만큼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어려운 또 다른 현실이 있다. 취업문이 좁다 보니 취업 준비생들은 원하는 기업의 인재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인재라면 기업과 취업준비생 모두가 윈윈하는 상생의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기업 CEO로 재직시 핵심인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7가지 쌍기역, 즉 '꿈ㆍ끼ㆍ꾀ㆍ깡ㆍ끈ㆍ꼴ㆍ꾼'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은 비전과 분명한 목표를 의미한다. 재능과 스킬을 의미하는 '끼'와 지혜와 지식을 뜻하는 '꾀', 그리고 인내와 끈기,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는 '깡'과 동반자와 협력자를 만드는 건전한 의미에서의 '끈'도 중요하다. 더불어 바른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꼴'을 갖추고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꾼'이 되어야 한다.
인재를 키우는 것은 꽃을 피우는 것과 같다고 한다. 따라서 꽃을 피우기 위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수 인재를 선발 과정에서 탈락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며 이들의 역량을 극대화시켜 조직에 투영시키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 기껏 뽑은 인재를 범재가 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경련 사무국은 올해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오히려 예년보다 더 많은 신입사원을 뽑았다. 위기상황일수록 인재가 희망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때마침 올해 하반기 많은 대기업들은 채용규모를 확대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이들 기업들이 '7ㄲ'을 갖춘 좋은 인재를 많이 뽑아 우리 경제의 큰 재목으로 키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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