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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로 SUV 열기 꺾일 듯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기름값 부담 때문에 외면받기 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몰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휘발유 가격이 1갤런(3.78ℓ)에 3달러를 돌파해 조지 부시 대통령 경호에쓰이는 시보레 서버번 같은 대형 SUV의 기름탱크를 가득 채우면 100달러가 넘는다. 실제로 지난달 한달 간 미국내 SUV 판매는 큰 폭으로 하락, 지난 5년간 SUV 부문에서 경합해온 미국과 일본 자동차업계 모두에 타격을 줬다. 판매 하락세는 특히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직원할인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가격공세를 폈는데도 막을 수 없었다. GM의 시보레 서버번의 판매는 28% 감소했고, 포드의 포드 엑스페디션은 40% 하락했다. 도요타의 세쿼이아는 32%, 닛산의 아마다는 7% 하락했다. 와초비아의 이코노미스트 제이슨 셴커는 10일 "한때 SUV를 사고 싶어 안달하던소비자들이 뒤늦게 차를 산 것을 후회하게 되면 카트리나는 SUV의 사망을 알리는 종소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기름값과 실체가 드러난 미국 에너지부문의 취약성이 수년간 소비자들의 선택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자동차업체들은 판매 부진에 따른 자구책도 마련하고 있다. 포드는 대형 SUV인 포드 익스커전의 생산을 이달말 중단할 예정이다. 포드사의 북미지역 판매 및 마케팅 책임자인 스티브 리언스 부사장은 "전통적인SUV에 대한 수요가 기름값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은 틀림없다"며 "요즘 소비자들은소형 SUV 또는 SUV의 몸체에 연비가 좋은 승용차 섀시를 채용한 좀더 가벼운 크로스오버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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