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자신의 승용차로 경찰 순찰차 등 차량 2대와 웨딩홀 화단을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망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MBC 9시 뉴스와 경찰에 따르면 권상우는 지난 12일 새벽 2시55분께 강남구 청담동사거리에서 자신 소유의 외제차를 몰고 삼성동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건너편 골목으로 진입하려고 무단으로 중앙선을 넘었다. 이를 발견한 경찰차가 쫓아오자 다급해진 권씨는 골목 초입에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후진하다 경찰차 앞 범퍼를 들이받고 300m 가량 도주하다 인근 주차장의 화단을 들이받고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동승자는 없었다. 권상우는 외제차의 주인을 확인한 경찰의 연락을 받고 이틀 뒤인 14일 오후 2시30분 경찰서에 나와 "사고를 낸 뒤 순찰차가 쫓아와 당황해서 도망간 거지 음주운전을 하진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권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23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권상우는 연쇄 접촉사고 후 현장을 이탈했지만 인명피해를 내지 않아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 소속사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상우가 운전 미숙으로 인한 과실로 사고를 냈으며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권상우는 도주한 날 자신이 6ㆍ25 전쟁 학도병 역으로 출연한 영화 ‘포화속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또 16일 영화 개봉 이후 19일ㆍ20일 이틀 동안 서울ㆍ경기지역 극장을 돌며 무대인사를 다녔다. 영화 '포화 속으로' 측은 향후 홍보행사에서 권상우를 제외하기로 했다. 권상우는 또 고현정과 함께 7월 초 드라마 ‘대물’의 첫 촬영을 앞두고 있어 제작진의 애를 태우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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