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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 'TV전화' 7월달부터 서비스

리모컨으로 전화 걸고 화면엔 발신번호 뜨고


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이 TV 시청 중 전화가 오면 화면에 발신자 번호가 뜨고 리모컨을 조작해 전화를 걸 수 있는 'TV전화' 서비스에 들어간다. 씨앤앰은 16일 인터넷전화 지능망과 양방향TV를 연계한 TV전화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TV전화 가입자에게 전화가 오면 케이블TV업계가 인터넷전화 사업을 위해 공동 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교환기→어플리케이션 서버→케이블TV방송사의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거쳐 TV 화면에 발신자 전화번호가 뜬다. 양방향 데이터방송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TV화면에 발신자 전화번호가 뜨기 때문에 TV 시청 중 걸려오는 전화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기 쪽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덜 수 있고 기존 전화기에 액정표시장치(LCD)가 없다면 TV를 표시창으로 이용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전화번호를 누르거나 긴급전화ㆍ민원전화ㆍ주문배달 등 TV에 이미 등록된 전화번호를 누른 뒤 통화 키를 눌러 전화를 걸 수 있는 클릭투콜(Click to Call), 등록된 3인 이상 다자간 통화, 부재중 전화 확인, 통화목록ㆍ메시지함ㆍ전화번호부 관리, 메시지 쓰기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TV전화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씨앤앰의 디지털케이블TV와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동시 가입해야 한다. 이들 상품 가입자에게 무료로 서비스할지, 별도의 부가서비스 요금을 받을지는 아직 미정이다. 씨앤앰 한 관계자는 "최근 대전에서 열린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TV전화를 시연한 결과 발신자 전화번호 표시, 클릭투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아주 높았다"며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40만 가구를 넘어서 다른 케이블TV업체들도 TV전화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KCT 한 관계자도 "다른 주요 케이블TV방송사들도 발신자 전화번호 표시, 클릭투콜 서비스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어 이르면 8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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