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ㆍ6,583야드)에서 열린 LPGA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선두와 4타차 공동 2위. 전날 버디만 8개 쓸어 담아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지영은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2위로 출발한 미야자토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9언더파로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2005년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지영이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려면 2라운드에서처럼 불꽃타를 휘둘러야 한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가 이지영과 2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청야니(대만)는 2언더파 공동 63위로 처졌고 박인비(25)는 12언더파 공동 8위,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8언더파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세계 2위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7언더파 공동 4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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