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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요타가 오는 2012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량생산할 계획이라고 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는 내연기관과 전기엔진의 동력을 조합한 기존 하이브리드 차에 일반가정에서 충전이 가능한 대형 배터리를 장착, 연비 등 성능을 개선한 자동차를 말한다. 신문은 도요타가 2012년 2만대에서 최대 3만대까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이 차량의 판매가격을 이번달 미쓰비시가 출시하는 전기자동차 '아이미브'의 책정가격인 459만엔(약 6,000만원)과 가격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맞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파나소닉과 합작으로 설립한 파나소닉EV에너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에 이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를 대량 생산하도록 해 생산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리튬이온 전지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에 주로 이용되는 니켈-메탈 전지보다 용량이 두 배 이상 많지만 가격 또한 두 배 이상 높다. 신문은 또 도요타가 리튬이온 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가정용 급속 충전기를 2011년 무렵 상용화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의 시장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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