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오는 13일 또는 14일 도쿄에서 센카쿠열도 주변 해상과 상공에서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해상연락 메커니즘' 조기 운영을 논의할 과장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중국 정부는 정상회담 이후 일본의 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아베 신조 총리가 연말까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뒤 협의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연락 메커니즘에 관한 중일 간 논의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열리게 된다. 마지막 접촉에서 양측은 당국 간 정례회의 개최, 간부급 당국자 간 핫라인 설치, 양국 함정과 항공기 등 현장에서의 직접통신 수단 설치 등에 대략 합의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일본 정부가 센카쿠 국유화를 단행한 데 대해 중국이 반발하면서 협의가 중단됐다. 이번에 협의가 열리면 양측은 기존 합의 사항을 확인해 핫라인으로 상호 연결할 간부의 급과 양측 간 직접통신 방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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