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오연천)와 두산(회장 박용현)은 30일 서울대 행정관 4층 소회의실에서‘서울대학교 두산 인문관’건립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은 두산 인문관 건립에 50억원을 출연하게 되며, 이 출연기금은 고(故) 박두병 두산 초대 회장의 아호(蓮崗)를 따 명명한‘연강 기념관’(인문대 8동 강의실) 재건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강 기념관은 서울대 총동창회장을 지낸 박회장이 서울대에 기부한 장학기금으로 1974년 건립됐다. 2011년 착공 예정인두산 인문관은 강의실, 연구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 연면적 약 3,530m²(약 1,070평) 규모로 지어지며, 강의실 중 한 곳은 박두병 초대 회장을 기리는 의미에서‘연강강의실’로 명명할 계획이다. 박용현 회장은"선친 탄생 100주년인 올해 연강 기념관을 재건축해 두산 인문관으로 다시 기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건물에서 학생들이 큰 재목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연천 총장은 "두산 인문관 건립으로 인문학의 도약은 물론 기초학문 분야 인재 육성과 발전을 향한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하며 우리 서울대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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