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스크린에 나쁜 남자가 온다. 정준호 이정진 김흥수 등 '훈남'으로 유명한 이들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들은 불륜을 저지르거나 유도하는 등 어두운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웃음기 지우고 불륜·파격 베드신
#정준호=두 여자 정준호는 그 동안 영화에서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를 단박에 벗는다. 영화 <두 여자>(감독 정윤수ㆍ제작 케이앤엔터테인먼트ㆍ11월 개봉)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교수 지석을 연기한다. 아름다운 아내 소영(신은경)을 두고 수지(심이영)와 감쪽같이 바람을 피운다. 정준호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아내가 결혼했다>를 연출한 정윤수 감독과 함께 중년의 내면 연기에 집중했다. 파격적인 베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정준호의 변신에 관심이 모아진다. '비덩' 아동 실종사건 용의자로
#이정진=돌이킬 수 없는 이정진은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준 훈남 이미지를 벗는다. '비덩'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영화 <돌이킬 수 없는>(감독 박수영ㆍ제작 ㈜재크필름ㆍ11월 개봉)에서는 음산한 남자로 변신한다. 이정진은 아동실종사건의 용의자 유세진을 맡았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유세진이 이사를 온 뒤 노충식(김태우)의 딸이 사라지는 것. 어수룩해 보이지만 남모른 비밀을 간직한 이정진은 마을 사람들의 의심을 받는 인물을 연기했다. 선배 아내 유혹 귀여운 이미지 훌훌
#김흥수=참을 수 없는 김흥수는 그 동안 보여준 귀엽고 쿨한 느낌을 던져 버렸다. 영화 <참을 수 없는>(감독 권칠인ㆍ 제작 아이엔코스모스㈜시네와이즈필름, ㈜에이프릴컴ㆍ10월21일 개봉)에서 직장 선배의 아내를 유혹하는 저돌적인 캐릭터인 동주를 맡았다. 일탈을 꿈꾸는 경린(한수연)을 흔들어 놓는 인물이다. <참을 수 없는>은 <싱글즈><뜨거운 것이 좋아>의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김흥수의 변신을 진두지휘했다. 되는 일 없는 32세의 싱글녀(추자현)와 일탈을 꿈꾸는 유부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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