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유소연(22ㆍ한화ㆍ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안고 돌아왔다. 23일 금의환향한 유소연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에서 열린 'YMCA 꿈나무 유소년 골프단 창단' 행사에 참석해 만족스러웠던 한 해를 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한 해의 계획을 밝혔다.
유소연은 "올해 우승이 있는 신인왕을 하고 내년에는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두 번째 목표까지 이뤘다"며 "톱10 횟수 1위와 평균타수 2위(70.30타)의 기록이 신인왕보다 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현재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다. 이미 지난해 초청선수로 나간 US여자오픈에서 덜컥 우승한 경험이 있는 유소연은 "메이저 퀸으로서의 자부심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알게 됐다. 내년에는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그룹)의 조언에 큰 힘을 얻었다는 유소연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그는 이날 유소년 골프단 창단에 5,000만원을 쾌척했다. 이 돈은 4~8명으로 구성될 YMCA 유소년 골프단의 훈련비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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