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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떼고 포 떼고" 7차 동시분양 '누더기'

일반분양 물량 1천247가구→618가구

"차 떼고 포 떼고" 7차 동시분양 '누더기' 일반분양 물량 1천247가구→618가구 관련기사 • 영동차관 아파트 7차 동시분양 참여 '제동' • "서울 8차 동시분양 885가구 일반분양 예정"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어급' 아파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던 서울 7차 동시분양이 고분양가 논란과 재건축 조합원간 분쟁으로 인해 중도 포기하는 사업장이 속출하며 차질을 빚고 있다. ◇ 반토막난 7차 동시분양 = 애초 7차 동시분양에는 그동안 일반분양을 미뤄왔던 대단지 아파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작년 7차 물량보다 9배 이상 많은 1천2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송파구 신천동 더샾 스타파크와 삼성물산의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 현대건설의 강남구 삼성동 영동 차관 아파트는 위치와 규모 등 거의 모든면에서 다른 단지들을 압도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더샾 스타파크와 영동 차관 아파트가 각각 고분양가 논란과 조합원간 분쟁 등으로 인해 동시분양에서 빠짐에 따라 총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도 1천247가구에서 618가구로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더샾 스타파크는 100평형 펜트하우스의 분양가가 역대 사상 최고 액수로 책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려 여론의 질타를 받다 동시분양 티켓을 자진반납했다. 영동 차관 아파트도 입주자 모집공고를 며칠 앞두고 극적인 타결을 모색했지만조합원간 갈등을 잠재우지 못하고 결국 7차 동시분양을 포기해야 했다. 특히 영동 차관 아파트와 스타파크는 삼성물산의 목동 트라팰리스와 함께 입지나 시공사, 규모 등 모든 점에서 다른 단지들을 압도해 7차 동시분양의 `빅3'로 불렸지만 두 아파트가 제외되면서 7차 동시분양의 `물건'은 트라팰리스만 남게 됐다. 그나마 트라팰리스도 최고층인 펜트하우스가 평당 2천789만원에, 전체 평균분양가도 양천구에서 최고인 평당 2천102만6천원에 책정돼 고분양가 시비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 외에 강동구에서는 경방종합건설이 강동구 천호동 일대를 재건축해 34가구를일반분양하고 강서구에는 서광건설산업이 염창동에 130가구를 공급하지만 강남권에서는 물량이 없어 청약은 목동 트라팰리스로 편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 영동 차관 아파트 `원점회귀' = 5차 동시분양에 신청했다 조합원간 평형 배정 문제로 인해 분양승인이 보류된 바 있는 영동 차관 아파트는 동시분양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며칠 앞둔 지난 23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극적인 타협점을 모색했다. 총회 결과 그동안 재건축 추진에 제동을 걸어온 22평형 조합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는 있었지만 오히려 대다수를 차지하는 15평형 조합원들과의 갈등을 증폭시켜 평형 배정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법원이 15평형 조합원들의 분양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은 총회에서 조합원 대부분이 만족하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다시 재건축 사업이 잇따른 쟁송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총회 결과 조합원들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해서 갈등을 말끔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재건축을 둘러싼 소송이 계속 제기돼 결과적으로 조합원 모두의 이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23일 총회에서 과반수를 조금 넘긴 조합원 55%의 지지로 22평형 조합원들에게 가구당 9천500만원씩을 보상하는 방안을 통과시켰지만 나머지 45%의 불만을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반분양을 진행할 경우 위험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22평형 조합원들과 15평형 조합원들이 각각 생각하는 보상금액도 8천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결국 영동 차관 아파트는 7차 동시분양이 불발되는것은 물론 앞으로 상당기간 분양에 차질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입력시간 : 2005/07/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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