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 0.286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297차례 출루했던 그는 이날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세 차례 살아나가 정확히 300출루(162안타ㆍ112볼넷ㆍ몸 맞는 공 26개)를 채웠다. 추신수의 올 시즌 경기당 출루횟수는 평균 1.96회. 한 경기에 거의 두 차례씩 꼬박꼬박 출루했다는 얘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300출루 이상을 해낸 선수는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그리고 추신수뿐. 또 이미 한 시즌 20홈런ㆍ20도루ㆍ100득점ㆍ100볼넷을 돌파한 추신수는 20ㆍ20ㆍ100ㆍ100과 300출루를 한 시즌에 달성해낸 메이저리그 역대 12번째로 선수로 기록됐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1경기를 남긴 가운데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0.424), 볼넷 2위(112개), 득점 2위(107점)를 달리고 있다.
이날 3대8로 진 신시내티는 다음달 2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피츠버그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단판승부를 벌인다. 여기서 이긴 팀이 전체 8강이 겨루는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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