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수산산업을 육성하고자 ‘수산연관산업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부산시는 3년간 국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을 들여 우수한 수산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수산 분야에 특화된 창업교육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벌이게 된다.
우선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를 통해 국내 수산업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부산의 수산산업의 규모를 토대로 새로운 수산식품 산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수산산업의 규모는 어업 총 생산량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전국 210만톤 중 90만8,000톤(28.5%)을 차지해 전국에서 2위다.
수산가공 생산량은 전국 189만톤 중 100만톤(52.8%)이나 돼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10명 미만의 중소업체가 90%가 넘는 등 영세 경영체 위주로 산업 전반이 이뤄져 있고 규모가 큰 수산대표기업의 본사는 대부분 서울에 있는 실정이었다.
이렇다보니 부산 지역에는 냉장·냉동 등 단순 가공공장만 들어서게 됐고, 자연스럽게 수산업 R&D 투자규모는 매출액 대비 0.085% (전국 7위)로 저조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지역 수산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창업, R&D, 제품개발, 브랜드 개발, 국내 판매, 수출, 스타기업 발굴 등 7단계 17개 세부프로그램을 시행해 기업활동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또 기업별로 기업주도형 및 수행기관 밀착지원형 프로그램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해 수산 신기술로 제품을 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도 펼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롯데백화점, 면세점, 마트, 롯데몰 등 롯데 그룹과의 연계도 계획 중”이라며 “사업을 통해 도출된 성과는 기술의 제품화·사업화를 통해 마케팅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창의적인 수산스타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