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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점 판매 비아그라는 모두 가짜
입력2009-12-21 18:11:14
수정
2009.12.21 18:11:14
서울시, 약사법위반 31명 입건
서울시내 성인용품점이나 수입상가에서 몰래 판매되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가짜 제품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최근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투입, 시내 성인용품점ㆍ수입상가 등 103곳에 대해 단속을 벌여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성인용품점 30곳과 수입상품점 1곳의 업주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업소에서 비아그라 1,795정과 시알리스 1,809정을 압수해 전문 시험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두 위조 의약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비아그라의 경우 주요 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시알리스도 주성분인 '타다라필'이 정품의 10% 수준만 포함돼 있거나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들어 있지 않아야 할 구연산 실데나필이 나오는 등 성분 구성이 뒤죽박죽이었다.
이들 업체는 보따리상(속칭 '떠돌이')을 통해 1정당 평균 800∼7,700원에 납품을 받은 후 5,000∼2만원에 팔아 폭리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불법 의약품이 유통되는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이들 보따리상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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