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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경제 美ㆍ中 의존도 너무 크다"

불균형 해소못하면 세계경기 급격 후퇴 경고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의 성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후퇴할 위험성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7일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 블라트는 일부 내용을 미리 입수한 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 IMF는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에 부적절한 방식으로 연결돼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IMF는 내달 중순 발표할 이 보고서에서 "세계 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유로권과 일본 경제는 거듭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세계적 불균형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추후 강력한 경기후퇴가 올 위험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 위험성은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동시에 냉각될 경우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사상 최대 규모인 미국의 무역 적자는 장기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국내소비는 침체시킬 위험성이 있다"면서 "게다가 물가상승 우려와 미국 기업 주식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크게 줄어들 경우 위험성이 증폭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시, 무엇 보다 장기 금리가 오를 경우 경기후퇴가 부동산시장에도 닥칠 위험이 있다고 IMF는 분석하면서 "달러화의 폭락 가능성도 미국과 세계 경제에 불안요인"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이러한 세계적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은 국내 소비 증가율을 GDP 성장률 이하로 낮추는 반면 독일 등 무역흑자가 많은 나라들의 경우 국내 소비를 지금까지 보다 더 빨리 증가시키는 이중전략을 구사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중기적으로 ▲미국은 재정 적자를 줄이고 ▲유럽과 일본은 추가 구조개혁을 통한 역내 수요와 성장을 자극하며 ▲중국 등 급성장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은환율 유연화 확대와 세로운 금융시장 질서 수립이 필요하다고 IMF는 강조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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