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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사이언스, 숙취해소음료 판매량 급증
입력2010-09-16 16:59:22
수정
2010.09.16 16:59:22
모닝파워 9월에만 10만개 판매..국내 대표적 바이오벤쳐기업 도약
“복어의 단백질은 숙취를 해소하는 최고의 천연 숙취해소제 입니다.”
푸드사이언스의 숙취해소 음료 '모닝파워'의 매출 신장세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푸드사이언스에 따르면 '모닝파워'의 9월 현재 매출량이 10만개다. 지난 7월에 3만개, 8월 4만개에 이어 2배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 푸드사이언스는 이와 같은 매출 급신장은 국내 유통망이 형성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닝파워'는 현재 각종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약국 등 국내 유통망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경북 포항에의 푸드사이언스는 포스텍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바이오벤처기업. 지난 2003년 창업한 이 회사는 항암제를 연구ㆍ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잇따른 연구 결과 인간과 복어의 유전자가 약 91%나 동일한 것에 착안, 항암제 후보물질을 연구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푸드사이언스는 복어의 추출물이 알코올 대사 관련 효소인 ADH의 활성을 30% 가량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곧바로 들어간 실험에서 나온 복어 추출물의 숙취해소 효과는 놀라웠다.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장기간 알코올을 섭취했을 시 나타나는 간기낭 저하와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효과도 확인했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숙취해소 음료인 ‘모닝파워’를 개발했다. 푸드사이언스는 이와 관련된 특허를 취득, 각종 기술대전에서 특허청장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우수한 성능의 숙취해소 음료를 개발했음에도 홍보 부족으로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푸드사이언스는 전국 각지에서 1년에 걸쳐 체험마케팅을 실시, 1만여명에게 무료 시음회를 열었다. 판촉 효과는 성공했다. 시음자들의 90%가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 여기에 용기를 얻은 푸드사이언스는 먼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모닝파워'는 지난해 몽골과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몽골, 러시아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박진현 푸드사이언스 대표는 “해외시장에서 모닝파워의 호평에 힘입어 앞으로 국내시장 개척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며 “끊임없는 연구ㆍ개발로 현재 제품보다 효능이 더 우수한 숙취해소 음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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