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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분양가는 올랐다

올 동시분양서 비강남권 하락속 9.8% 상승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1~8차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1,191만원으로 전년동기(1,244만원)에 비해 4.3%(53만원) 낮다. 하지만 분양가 인하는 비강남권에 집중돼 강남권 아파트의 분양가는 오히려 10% 가까이 크게 올랐다. 올해 1~8차 동시분양에서 강남권(강남ㆍ송파ㆍ서초ㆍ강동구)에서 선보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1,801만원으로 지난해 1~8차의 평당가 1,641만원보다 9.8%(160만원) 올랐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수요자들의 선호가 여전해 사업자들이 분양가를 낮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에 진행된 6차 동시분양에 나온 송파구 잠실 3단지 재건축아파트 25.6평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1,890만원이었음에도 4.4대1의 청약경쟁률 속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강남 아파트의 분양가는 향후에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강남에는 대형평형 및 저밀도 재건축단지들이 많아 전체적인 분양가 인하 분위기 속에서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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