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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다승' 최경주-'디펜딩 챔프' 김승혁, "계급장 떼고 붙자"

KPGA SK텔레콤 오픈 21일 개막

최, 7년만의 타이틀 탈환 노려… 김, 2연패로 日부진 만회 나서

한·미·일 투어 자존심 건 대결

류현우·박상현·허인회 등 출격

최경주(오른쪽)가 19일 인천 스카이72GC에서 진행된 SK텔레콤 오픈 포토콜 행사에서 직접 만든 떡을 김승혁의 입에 넣어주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한국 골프의 대표 브랜드 최경주(45·SK텔레콤)와 지난해 국내 남자골프의 최고 히트상품 김승혁(29)이 인천 스카이72GC에서 맞닥뜨린다.

최경주는 21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19회 SK텔레콤 오픈(총 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하기 위해 19일 귀국했다. 귀국하자마자 연습 라운드를 돈 최경주는 인천 문학야구장으로 이동해 프로야구 SK-한화전에 앞서 시타도 했다. 시구는 매트 카미엔스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부사장이 했다.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세계연합-미국 국가대항전) 세계연합팀 수석 부단장이기도 하다. 프레지던츠컵은 올 10월 첫 국내 개최를 앞두고 있어 최경주는 필드 밖에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PGA 투어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으로 지난 2011년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꼽으며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을 이긴다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인상적인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단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선수로서도 세계연합팀을 위해 뛰는 게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렸지만 2011년 이후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현재 세계랭킹은 128위. 미국과 유럽 선수를 제외하면 35위다. 프레지던츠컵의 각 팀은 단장 추천 2명 포함 12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최경주는 대회 직전까지 최소 25계단은 끌어올려야 자력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서 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주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최경주는 올 시즌 PGA 투어 13개 대회에서 컷 탈락 세 차례에 공동 15위(3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가 최고 성적이다. 18일 끝난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5언더파 공동 28위)을 기록했다. 올 들어 첫 국내 대회 나들이인 이번주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머지않아 PGA 투어 9승째가 터질 것이라는 기대도 부풀릴 수 있다. 9승이 이른 시간에 나와줘야 프레지던츠컵 자력 출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 대회 최다승(3승) 기록 보유자인 최경주는 2008년 이후 7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김승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경주를 3타 차 5위로 밀어내고 우승해 이름을 알린 선수다. 무명 설움을 겪다 데뷔 9년 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우승 뒤 여자프로골퍼 양수진(24)과의 교제 사실까지 알려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해 국내 2승으로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했고 일본에서도 1승을 챙겨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목표를 일찌감치 일본 투어 상금왕으로 정한 김승혁은 올해 KPGA 투어 첫 2개 대회를 걸러 이번 대회에서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게 됐다. 올해 일본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86위(65만800엔)에 머물고 있어 김승혁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이번 대회를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 2연패 기록은 박남신·위창수 2명만이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승혁을 비롯해 '일본파'들이 대거 출격해 한·미·일 투어 실력자들의 자존심 대결이 볼 만하게 됐다. 류현우(34), 김형성(35·현대자동차),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등이 일본에서 건너와 국내 투어 간판 박상현(32·동아제약), 김대섭(34·NH투자증권), 김태훈(30·JDX멀티스포츠), 문경준(33·휴셈) 등과 우승을 다툰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허인회(28) 등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6명도 출전한다. 12·17번홀(이상 파3) 홀인원에 각각 재규어 수입차, 오메가 시계가 걸려 있고 갤러리 상품에 2,500만원 상당의 브리티시 오픈 관전 패키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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